2023 회고

22년 회고를 되돌아보면

  • PM 리드(PMO 리드)의 옷을 어느정도 어색하지 않게 입을 수 있게되었다.
    • 무려 팀장 시작한지 2년 만에.. 😇
  • 22년 팀장의 일에 대해 나름 고민하고 시도해본 것 같다. 23년에도 치열하게 고민해보자
    • 그 동안에도 팀장은 팀을 돕는 사람으로 포지션을 잡았는데 왜, 어떤 것을 돕고자 하는지 설명하고 서포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살펴보면 22년에 연초에 크게 HP, MP 모두 1% 남은 상태였고 회복하는데 전념했다

삶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던 것 같고,
일에 있어서는 팀이란 무엇인지, 팀장은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했다

23년 개선해보고 싶었던 것을 개선했을까?

요약해보자

  • 👍💪 팀장 교육을 통해 고민해야하는 포인트들을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 👍 팀 리더십 책을 보고 적용해보려 노력했다.
    • 팀장 바쁘지 마라, 실리콘 밸리식 팀장의 탄생,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 이 책은 12월까지 완독!
    • 적용해보았던 것: 팀원 다면 평가를 위해 협업했던 분들에게 피드백 요청
  • 아쉬웠던 점: 고민 → 액션까지 빠르게 하지 못했음. 앞으로 작은 실행, 결과까지 많이 해봐야겠다

사실 22년에 회고 이후 딱 개선해야겠다! 싶었던 것은 크게 있지 않았던 듯.

현재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하나만 생각해본다면 팀 리드로 기여하려면 어떤 일을 더해야할까를 고민하고 실행해보자 정도였다.
그런 의미로 생각해보면.. 팀장 교육에서 배운 것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팀장 교육에서 첫 내용으로 리더 자신 파악하기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RGPI(Rohen Grow Potential Inventory) 검사 결과나 리더십 스타일에 따른 상세 가이드가 있어 좋았다

RGPI에 있던 나의 리더 속성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조화로운”삶입니다.
이와 더불어 “이타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반면, “재미있는”삶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습니다.

다양한 가치들을 존중하며 조화롭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화를 표출하는 스타일“입니다.

  • 리더 자기 인식 과정이 처음 필수 과정이었는데 나의 리더십 타입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이후 동기부여 커뮤니케이션, 효과적인 업무관리 2개를 다 들었는데 이것도 좋았다
  • 이후 리마인드 콘텐츠로 공유한 내용도 복습 차원에서 좋았음
    • 다만 개발 업무 중에 볼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운 점.. 리더는 리딩을 위해 시간 내서 공부해야하겠다 싶었음
  • 이 과정에서 나는 동기 부여하고 업무 부여에 강점이 있지만 중간에 목표를 확인하고 성과를 올리기 위한 액션(목표 관리)에는 약하다는 것을 알게됨
    (전에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확실하게 알게되었다)

올해 주로 어떤 고민을 했나

  • 올해도 역시나 팀 리드가 어떤 일에 집중해야하는가에 고민이 많았다
  • 지금까지의 결론은 팀이 해야하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정의하고 지원한다
      • 팀장 개인으로는 스페셜한 능력도 갖추긴해야한다
  • 공부한 것 블로그 포스트에 해보려했지만 11개 정도 밖에 못했다. (22년에도 12개 였지만..)
    • 공부가 부족했다기보다 뭔가 팀 리드 업무에 고민이 많아지면서 포스트할 내용이 좀 줄어든 느낌..?
    • PM이 알아야하거나 고민해야하는 것들을 주로 포스트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 그래서 주로 퍼포스(Perforce) 사용법이나 팁을 포스트하게된 것 같은데 사내에서 뭔가 퍼포스 블로거가 된 느낌이 있다 ㅋㅋㅋ
    • 블로그는 올해 26.8% 유저가 늘어 1.9만명. 광고 수익은 25달러를 벌어서 지금 속도라면 내년에 100$ 도달해서 정산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 건강은 챙겨보려고 노력했지만 체중 관리는 뭔가 잘 안되는 느낌. 목표를 설정해야하나 싶다

잘한 점, 아쉬운 점

잘한 점과 아쉬운 점(개선하고 싶은 점) 하나씩만 꼽자면,

  • 잘한 점: 팀장으로 초급에서 중급 초입으로 넘어왔던 것 같다. 앞으로도 고민 많이하고 실행해보자
  • 아쉬운 점: 팀장의 일 뿐만 아니라 개인의 강점도 잘 발전시켜보자. 목표 설정이나 목표 관리를 개인적으로도 못하는데 연습하고 습관화해보자

23년 나에게 한마디

23년 한 해는 가족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에 있어서의 나도 중요하지만 일상이 평화로운 것이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22년에 깨닳았기에 24년에도 평화롭게 살아보자. 🙏

2021 회고

2020 회고 때는 어떤 2021 목표 세웠을까?

2020년에도 회고를 했는데 2021년도 빼놓을 수 없죠!
근데 작년에 회고한 것 치고 2021년의 삶은 잘 살았는지 보았더니 반성할게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커리어

  • 3년차, 컴포트존(참고: Wiki: 안전지대, Comfort zone)을 벗어나려고 노력해보자
    • 조금 더 어려운 일, 도전적인 일을 시도하고 성장하자
    • 운영보다는 개선을, 운영을 하더라도 개선을 생각하면서 하자
  • PM은 어떤 일들을 더 잘해야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더 수련하자
    • 엔지니어가 좋은지 PM이 좋은지 아직 갈팡지팡하지만 두개를 다 키워보자 (힐러+탱커 느낌으로 성기사..)
  • 라이브 부서에서 이슈 대응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개선하자
    • 모니터링 툴 개선, 문제 수정 프로세스 개선 등
    • 나 혼자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것이 아닌 팀이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자

개인 공부

  • 2021년에는 개인 OKR을 세워서 살아보자 (OKR 책 읽은 것을 써먹어보자)
    • 일단 2021년 1분기 목표부터 세워보자 (3개 Objective, 하위에 3개씩 Key Result)
  • 블로그 글 한달에 2개씩 24개의 글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자
    • 초과 목표로 30개까지?!
  • PM 책 뿐만 아니라 기술서적도 많이 읽어보자
    • 책 리뷰 포스팅도 해보자

2021년에는 어떻게 살았지?

커리어

3년차 컴포트존은 벗어나려고 노력했나?

  • 팀 리드로 업무하는 것에 있어서 상반기에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후반기에는 개인 업무에 집중해버린 느낌입니다
  •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혼자할 수 있는 일, 운영에 또 집중해버린 것 같네요
  • 개선한 것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 팀원들이 팀 업무를 돌아가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한 것 (팀원들이 잘 해주었다)
    • 팀 리드로 무난하게 보낸 것 (Not Bad)

개발 PM으로 내 정체성, 고민들을 했나

  • 어느정도 내가 걷고 있는 길의 정체성은 정리된 느낌입니다
    • Dark PM/PO 모임에서 다른 분들이 이야기해주신 것들과 업무를 고민해봤을 때 지금은 릴리스 매니저로 정의할 수 있었네요
  • 사실 PM 업무한지 2년째 부터 어렴풋이 릴리스 매니저로 이해하고 일하긴 했습니다

라이브 부서 이슈 대응

  • 아직까지 제가 70%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걸 다른 팀원들도 케이스를 경험하거나 스터디할 수 있도록 여러 정보를 공유해야겠습니다

개인 공부

2021 OKR을 1분기로 세웠는데 아무것도 못했네요 😂

  • 운동(몸무게=79kg, 근력량=59kg, 체지방=18%), 커리어(이력서, 포트폴리어 정리), 취미 생활(그림, 요리, IT 공부)
  • 세워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둬봅니다.. 나름 2주 정도는 목표잡고 진행하는데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일하다보니 다 까먹거나 피곤해서 그냥 살아버렸네요

블로그 열심히 쓰긴했습니다.

  • 22개의 포스트를 작성했네요.
  • 목표는 매달 2개, 24개 포스트가 목표였으니 거의 달성했습니다 (생각보다 열심히 썼다..?)
    블로그 지표는 아래와 같이 상승했습니다

블로그 GA 통계

  • 주로 퍼포스 사용법과 관련한 글들이 강력하게 올라왔습니다 (다들 퍼포스 가이드 글에 목마른걸까 싶네요)
  • 글 노출 수, 클릭 수 모두 늘었는데 내년에도 퍼포스 글과 게임 개발과 관련한 포스트들을 늘려봐야겠습니다

책 리뷰는…

  • 3개 밖에 못썼습니다
  • 읽던 책을 한번 더 읽고 새로운 책은 읽지 못했던 것 같네요 (읽었던 책 다시 읽은 것까지 합해도 뭐 5권정도 되려나 싶습니다)
  • 22년에는 책 리뷰는 읽었던 책 중에서 쓸 이야기가 있다면 작성해봐야겠어요

21년 3월부터 합류한 Dark PM/PO 모임

  • 다른 PM, PO들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귀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 릴리스 매니저의 일 + PUBG에서의 일들을 공유하고 있어요

KPT(Keep, Problem, Try)

Keep

  • 21년 상반기부터 주간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어떤 일을 해야할지, 어떤 목표로 한 주를 살 것인지 정하고 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2년에도 잘 써봐야겠어요
  • 21년 블로그 목표했던 포스트 갯수 24개는 채우지 못했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 21년까지의 포스트 수는 72개! 올해는 블로그 총 포스트 갯수가 100개 넘을 수 있도록 해보자!
    • 당연히 수 채우기 위한 포스트보다 공부하고 정리한 것, 필요한 정보가 담긴 포스트들을 작성해야겠습니다 (가치있는 글을 쓰자!)
  • 팀 리드 업무 21년동안 한 일보다는 팀 관리 업무를 더 신경써서 해야겠지만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 1:1 미팅도 필요한 것을 같이 이야기하고 팀원들이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나가야겠어요
  • 운전: 더 연습해야한다!
    • 9월 말부터 시작해서 3개월 동안 한 550km 운전했고 매주 주말에 연습 겸 인천도 다녀오고 마트도 가고 계속 연습해야겠어요 🚗
  • 투자: 안전 자산으로는 예적금도 들고 주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 예적금 + 투자금 다 포함해서 목표한 금액보다 초과해서 모았네요 💪
    • https://youtu.be/de2HyXGjCMI 로드맵 영상보고 로드맵을 짜고 저축, 투자 공부도 하면서 이리저리 굴려보았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좋아서 뿌듯합니다
    • 22년에도 열심히 굴려(굴러)보겠습니다! (그나저나 삼성은 오를 생각을 안하네요..)

Problem

  • 여전히 하던 습관대로 일하고 있네요. 팀 리드임에도 실무에 더 집중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편안하게 일하고 싶은 욕구는 당연하지만 2가지 고민을 계속해야겠습니다
    • 개발 PM으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 것인지 더 고민해야한다
    • 팀 리드로 어떤 일을 팀과 함께 해나가야할지 고민해야한다
  • 21년에 정해둔 목표를 보지 않고 살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블로그 포스트나 작은 공부들만 챙기고 그 외에는 들여다보지 못했습니다
    • 업무에서도 회고가 중요한 것이 아닌 회고 이후 액션 아이템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 이러고 있네요 😅
  • 코로나를 핑계로 운동을 소홀히 했습니다
    • 건강이 엄청 나빠진 것은 아니지만 기름진 것을 많이 먹어서 건강검진에서 식이조절, 체중조절하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 담낭 수술은 뭐 그전부터 있던 담석 문제였지만 이 역시도 기름진 음식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Try

  • 팀에 역량이 쌓일 수 있도록 내부 스터디를 더 강화해보자
    • 이슈 케이스 스터디와 업무 로테이션을 해봐야겠어요
    • 코로나 때문에 팀원들과 소통이 적은 것에 대해서는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
  • 22년 목표는 4개의 큰 카테고리로 정하고 매월 평가해보기 → 목표를 설정하고 리마인드하는게 중요!
    1. (팀 업무) 팀이 같이 설정한 목표에 맞게 업무를 하고 서로의 일을 이해하고 백업가능하도록 해야합니다
    2. (개인 업무) 팀 리드로 조직 목표, 상위 방향성을 잘 전파하고 업무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합니다
    3. (개인 공부) 블로그를 매월 2개 이상 포스팅!
    4. (개인 생활) 체중 77kg을 유지 (유산소 + 근력 운동 + 식이조절)

마무리

2021년 열심히 살았지만 계획한대로(생각한대로) 살기보다 사는대로 생각이 흘러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획을 했지만 제대로 안된 것을 보니 계획만 하고 꾸준히 챙겨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2022년에는 Keep, Try에 있는 것 신경써서 살아봐야겠습니다 💪💪💪

2020 회고 파티를 회고해보자

2020 회고?

대학교때부터 프로젝트도 하고 공부도 같이하는 친구들과 그룹 스터디를 하는 어느날에 주니어, 시니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글들을 보게되었죠.

중간에 율무님(진유림님)의 글도 보면서 오.. 중니어란 이런 것인가 하기도 했죠.
중니어의 고뇌: 1인분 개발자, 다음을 찾아서

연말이기에 많은 엔지니어들이 회고록을 쓰기도 했고
“우리도 3-5년차의 고민을 같이 가져보는 시간 겸 회고를 하면 어떨까?!”해서 회고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회고 준비

특정 포맷을 두고 하는 것 보다는 자유롭게 연말 파티 겸 회고를 해보았습니다.

“우리 올해 열심히 살았다” + “내년에도 잘 살아보자” + “우리 커리어 화이팅” 느낌으로요. 😉

다만 처음 회고를 하는 친구들이어서 몇가지 예시들을 공유해주고 회고를 위한 자료를 자유롭게 준비해보았습니다.

회고 준비

참고 자료

회고 (Retrospective)에 대한 정리 및 설계 · Issue #8 · JaeYeopHan/tip-archive

추가 참고: Pineoc의 2019 Retrospective(회고)

이렇게 회고 준비를 하면서 11월 말에 맛있는 것 먹으면서 재미있게 수다떨면 되겠다 싶었지만… 12월 초에 코로나 시국이 안좋아졌네요.
오프라인으로 모이지는 못해도 온라인으로 회고를 할 수 있으니 각자 맛있는 것을 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정하고 Google Meets를 통해 모였습니다. 😇

회고 시작!

각자 맛있는 음식 들고 모이자!

회고 시작 전, 회고를 같이 진행했던 사람들인 Pino(나), Shy, Ico, Oso를 짧게 소개해봅니다.

  • Pino: 엔지니어→PM 전직한지 3년, 시니어 PM은 무엇일까, 커리어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중
  • Shy: 모바일 개발→프론트엔드 개발 3년차, 시니어 프론트엔드 개발로 가는길은 뭘까 고민중
  • Ico: 모바일 개발(SDK 개발) 5년차, 중니어? 시니어? 나는 어디?
  • Oso: 개발 & 화이트박스 검증 5년차, 미래 커리어 고민중

(참고) 각각의 회고 내용은 민감함 개인 정보, 회사 정보를 생략하였습니다. 글 보시는데에 참고해주세요. 🙏

Pino - 2020년 업무를 돌아보며 내년에는 PM으로 뭘해야할까(+뭘하고 싶을까)

회고를 해보자고한 주최자가 저라서 첫 시작을 끊었습니다. 😎
다만 저는 업무 평가를 해버렸네요. (하라는 회고는 안하고)

사실 2020년에 정신없이 살아버리기도 했고 뭐하고 살았는지 살펴보다가 연말 평가를 안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고하는 겸 평가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

작년 쯤에 강미경님의 “영혼까지 끌어쓸는 자기평가” 문서를 보고 요렇게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게되었습니다. 99CON : 영혼까지 끌어쓰는 자기평가 - 강미경

정리해보면 저는 개발 PM(Project Manager)으로 아래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라이브 이슈 대응 및 대응 개선
  • 팀 관리 서포트 (엔지니어 팀 관리)
  • 관리 지원 조직을 위한 자동화 지원 및 업무 생산성 도구 가이드 지원

업무 점수 정리

정리 점수표 만들고 마무리까지 해보았지만..
중간에 회고의 목적이 이게 아니지! 하고 2020 업무 평가를 끝내고 회고를 했습니다. 😈
자세한 저의 회고 내용은 짧게 공유드리고 연말 포스팅으로 공유드리겠습니다.

  • 2021년에는 어떤 것들을 더 잘해야할까 고민해보자
    • 3년차, 컴포트존을 벗어나려고 노력해보자
    • PM은 어떤 일들을 더 잘해야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더 수련하자
  • 2021년에는 개인 OKR을 세워서 살아보자 + 책도 더 읽고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해보자

요렇게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했고 OKR이 무엇인지도 조금 설명하고 블로그도 영업했네요. 흐흐
컴포트존을 벗어나서 조금 더 불타는🔥 2021년을 살아보자고 마음도 먹어보았습니다.

Oso - 2020년 업무를 돌아보기 & 퇴사 후 뭐할까

Oso도 제가 참고했던 강미경님의 자기 평가 자료를 보고 자신의 업무, 개인 공부 내용을 정리했네요.
저와 동일하게 올해 했던일을 나열해보고, 각 항목 별로 회고를 했어요.

  • 소프트웨어 평가 사양서 업데이트
    • 프로젝트를 하면서 표준을 많이 보고 배움 & 산출물 만들어내는 스킬 생김
  • 단위 검증, 안정성 검증 프로젝트
    • 정적 검증 직접 경험 👍 & 검증 업무 잘해냈음
  • 검증 도구(프로그램) 개선
    • 버그 리포트(패치에 반영됨!) & 보고서 생성 프로그램 개선
  • iOS 개발 공부
    • 인터넷 강의로 기본은 익혔으나 실무가 부족. 현재는 개발을 취미 루트로 고민

Oso는 현재 자신의 업무와 미래의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었어요.
이직을 한다고 했을 때, QA? 개발자? 또 어떤 개발자를 할지 등등 고민이 많아보였습니다.

최근에는 AI에 관심이 생겨서 취미로 한번 공부해볼 예정이라고 하네요.
Oso의 이런저런 고민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회고는 마무리했습니다.

Shy - 이직 후 적응 👩🏻‍💻

Shy는 작년 말에 이직을 하고 2020년에 업무에 적응하는데에 온 힘을 다했던 이야기, 회고를 했습니다.
업무 하나하나에 대한 회고를 했다기 보다 어떤 일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식으로 고민했었는지,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네요.

  • 새로운 타입의 리더와 같이 일하기
    • 나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사람과 나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더 분명하게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움(with 상담선생님)
  • 새로운 업무 방식(일정이 없어졌다 + 다른 팀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혼자 설계)
    • 전에는 동료들과 같이 일했지만 혼자 해나가야 하는 것들이 많아짐. 하지만 모두 꼼꼼하게 하려고 더 노력했음 → 버그가 줄었고 오류 대처도 빠르게, 에러 핸들링 레벨업
  • 하드 스킬 레벨업
    • 리팩토링 요령을 배웠음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 돌아가요 하지 않기. 함수의 공식 문서를 살펴보고 몇가지 검증, 테스트를 하고 파악해서 왜 해결되었는지 반이상 파악한 내용을 사용함.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미심쩍음이 줄었음
  • 2021년에는
    • Angular 공식 문서 공부 다시 시작 (올해 했었지만 까먹음)
    • CSS 능력 다지기 반응형 UI, 원하는 레이아웃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수준으로 레벨업하기 + SCSS 공부
    • 에러 핸들링 & 테스트 공부하고 싶다

Shy에게도 2020년에는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잘 극복해나갔습니다. 😎
(바로 옆에서 쭉 지켜봤지만 다 해내더라구요. 👍 )

Ico - 만 5년차 개발자, 고이지 말고 더 나아가자

Ico 본인 블로그 글: 2020년 회고 - Daun Joung’s Memory

이제 만 5년차가 된 모바일 SDK 개발자 Ico, 2020년에 있던 일의 회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력도 포함해서 고민을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2020년에 있었던 일 중 잘한 일, 아쉬웠던 일, 부족했던 일을 정리해서 쭉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회고 총평을 정리한 내용은,

2020년 내 자신에 대해 평가를 종합해보면 회사에서의 ‘일’은 잘 하였지만, 개발자로서 부족함을 깨달았던 한 해 였던 것 같다.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코드 설계와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초 동작 방식 고민에 대한 공부가 제일 필요하다고 느꼈다. 2021년은 부족한 부분을 탄탄하게 채울 수 있는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되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Ico의 블로그 글을 읽어봐주세요! 😸

회고 소감

제가 관리를 돕는 팀에서 회고를 진행하는데요. 이 때는 잘한점/아쉬운점을 정리해서 다음 액션 아이템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었다면, 이번 친구들과의 회고 파티에서는 수고했다! 내년에 잘 살아보자!의 느낌이 더 강한 즐거운 회고였습니다.

각자의 회고 느낀점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 Pino: 그동안 회고는 개인적으로 매년했는데 같이 이야기하면서 정리해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동안은 글을 통해서 보았지만 수다떨면서 회고를 해보는 경험 자체가 좋네요. 내년에도 그룹 회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내년에도 같이 합시다!
  • Oso: 회고는 처음 해봤는데 한 해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해보니 내가 이런 일들을 했었구나, 이런 걸 배웠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잊어버렸을 일들도 되새겨보면서 뭔가 더 쌓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좀 정리가 되는 것 같구요. 커리어로 고민이 많은 한 해 였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고민으로 다시 회고해 보고 싶네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Shy: TBU
  • Ico: 회고를 준비기위해 과거를 정리하면서 신기하게도 미래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의 방황은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한 양분으로 삼고, 내년에는 가고싶은 길을 향해 여유롭지만 부지런하게 걸어볼까 합니다. 항상 내가 가려는 길을 응원해주고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 너무 멋지고 고맙습니다!

2020 회고의 회고를 마치며

온라인 회고를 준비하면서 페이스북에 다른 커뮤니티 리더분들도 온라인 회고 세션을 만들고 진행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연말에는 회고가 제맛!)

  • DevC Seoul 2020 원격 회고
    • 기쁨 / 슬픔 / 이룸 / 깨달음 / 시작 / 끝 요렇게 키워드로 내용을 정리해서 회고를 진행하셨네요 🙂
    • Zoom을 통해 진행한 무려 30명이 같이한 회고네요! (이 회고의 후기도 궁금해집니다.)
  • 온라인 2020 회고해봄
    •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에 이야기를 붙이는 방식! 정말 편하게 되돌아보는 회고였네요.
    • 회고해봄 작성 가이드 요런 가이드도 참 잘만드시는 해봄님! 😎 회고 방법에 참고해야겠어요 👍

2020년은 시국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힘든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올해 2020년 고생많으셨고 남은 한해, 내년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날이 모두에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Pineoc의 2019 Retrospective(회고)

2019 Event Graph

2019 Event Graph, 어떤일들이 있었고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정리해보았다

Personal Events

블로그(Blog)

https://pineoc.github.io/blog/

원래는 Google 서비스 중에 blogger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성이 별로 좋지 않고 결정적으로 테마가 맘에 안들어서 Hexo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결국 안이뻐서 바꾼거였다.)

Blogger로 만들었던 블로그

Hexo로 만들어서 현재 사용중인 블로그

기존에 있던 Blogger 블로그는 닫지는 않은 상태로 Github 호스팅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둔 상태다.

4월에 블로그를 만들고 가꾸기 시작했고 Jira, Confluence 등 내가 현재 업무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팁이나 공부한 내용들을 남기고 있다.
최근에는 스크립트러너 플러그인에 대해 많이 남기고 있는데, 사용법이나 팁 들을 조금 더 잘 적어두고 영여권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영문 버전도 같이 한번 챙겨보고 싶어졌다. (사실 외국에서도 검색 유입이 있어서..)

조금씩 방문자가 늘고 있다..!

매일 방문자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긴하다.

4월부터 매달 꾸준히 글을 쓰려고 하는데 아직 글의 수가 많지 않다. (현재 26개. 30개도 안됨)

2020년에는 한달에 최소 3개씩 포스트를 남겨보도록 해야겠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려면 공부를 더 해야겠지만 어떤 공부를 더하고 정리해서 컨텐츠를 만들지 고민해봐야겠다.

공부, 스터디

구글 클라우드 스터디잼 (쿠버네티스 스터디)

https://sites.google.com/view/cloud-studyjam

1월 부터 진행되었던 구글 스터디잼을 했었다.

회사 동료분들과 티셔츠와 후드티를 얻기위해(?) 스터디 그룹을 꾸려서 진행했다.

스터디 참가 조건이 스터디 그룹원 4명 이상이어서 PM분들을 꼬셔서 진행했었다.
(사실 내가 티셔츠가 탐나서 일단 인원을 모은 것이긴 했지만.. 😀)

스터디가 시작되고 나서는 https://www.qwiklabs.com/ 라는 곳에서 클라우드 관련 내용을 시작하게 되었고, 쿠버네티스 강좌를 진행했다.

https://www.qwiklabs.com/quests/29?catalog_rank={“rank”%3A2%2C”num_filters”%3A0%2C”has_search”%3Atrue}&locale=en&search_id=1811510

PM분들과 진행했던 스터디이기도 해서 내가 먼저 진행해보고 어려울 것 같은 지점이나 헤맬 수 있는 곳을 찾아 같이 공부해나갔다. 그 후에, 스터디를 대부분 잘 끝내서 티셔츠와 후드를 받을 수 있었다.

아두이노(Arduino)

아두이노 키트를 사서 몇개 끄적끄적하다가 안하고 있는 상태지만 기본적인 코드를 작성해보고 핀도 조금씩 해보았다. 사실 튜토리얼이나 Getting Started 수준으로 밖에 하지 않았다.

전등 스위치 개선(?)

너무 귀찮아서 모터 달고 리모콘으로 껐다켰다 할 수 있게 했지만 스위치에 모터가 잘 안붙어서 망했다.

아두이노를 사서 불을 껐다켰다할 수 있는 것을 만들었고 나중에 센서를 이용해서 다른 것도 해보고자 생각만하고 있다. (불끄는 것은 지금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AUG(Atlassian User Group) 모임 참석

6월 쯤 페이스북을 보다가 AUG라는 곳에서 “카카오에서는 어떻게 Jira를 사용하고 있을까”와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하여 참여신청을 했었다.

http://confluence.augkorea.org/pages/viewpage.action?pageId=27754587

세미나에서 이호정님이 발표를 해주신 내용을 재미있게 들었고, 이후 행사도 참여하게 되었다.
8월에는 발표 제안을 받아 스크립트 러너(ScriptRunner) 플러그인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스크립트러너 꼼지락꼼지락)를 하기도 했다.

지금도 세미나, 모임이 있을 때 시간내서 찾아가고 있다.

AUG Seoul

결혼 계획

대학교 때 부터 만난 여자친구와 9월 부터 결혼 계획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예약하기 시작했다.

결혼할 때 스튜디오 사진이나 다른 이벤트들을 할 생각이 없었어서 일정 자체가 넉넉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은 아니었다. (결혼식 자체가 준비할 것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금전 문제부터 결혼식은 어디서 할지, 혼수, 상견례 등 생각할 것도 많고 같이 이야기하고 결정할 것도 많았다.

이 때에 부모님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의견이나 정보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나의 클래스가 PM인데 정보 전달과 의견 조율이 어려웠다는게 함정..)

지금도 진행 중인 이벤트이고 계획을 세워서 어떤 것들을 알아보고 정리해야하는지 같이 이야기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운동

결혼 계획을 하면서 시작하게된 것은 아니고 회사 동료 KH님이 PT하고나서 살이 많이 빠진 것을 보고 어디서 하냐고 물어봤었다. 그래서 어찌저찌하다가 상담을 받게되었고, 바로 등록하게되었다. (?)

사실 “운동은 혼자하면 되지 누가 가르쳐줘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PT를 가르쳐주고 계시는 피터(Peter) 트레이너님은 운동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해주는 느낌이어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이런 근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몰랐던 내 몸을 찾아가는 중이다.

사실 돈도 많이 들었어서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과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내 몸을 다알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운동, 체력관리를 열심히하려고 한다.

항목8/2912/26diff
체중(kg)87.679.6-8
골격근량(kg)38.738.3-0.4
체지방량(kg)19.912.9-7
BMI27.324.8-2.5
체지방률(%)22.816.3-6.5

번아웃(Burnout)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9월에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번아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8월부터 회사에서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고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나오지 않아 헤메고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6월 말부터 팀장님이 이직 의사를 이야기하고 8월 말에 퇴사하셔서 팀 업무에 대한 조율을 잠시나마 하게되었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이 어떤 일을 해야할지, 우리 조직이 정확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고 이런 혼란한 상태에서 업무를 맡게되었고, 에너지도 없었던 시기라 퍼져버렸다.

팀, 조직의 목표를 같이 정의하고 팀원들과 협업해야하는 업무를 해야하는데 한창 지쳐있었을 때라 아무것도 못하고 8월부터 멈춰버렸다. 그래도 팀원들의 이야기도 듣고 해야하는 업무들은 해나갔지만, 처음으로 회사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을 보고 나도 번아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생각해보면 괜찮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새해에 열심히 살아보자하고 에너지를 모으는 중이기도 하고, 팀장님이 다시 돌아와서 힘내서 해보려한다.

스페인(바르셀로나) 여행

회사에서 매년 해외 게임쇼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트립을 보내주는데 11월 말에 바르셀로나에서 하는 나이스원 바르셀로나 게임쇼(Nice One Barcelona)를 다녀왔다. 같이 일했던 동료도 있었고 한번도 이야기해보지 못한 분들도 있었지만 서로 챙겨주고 이야기도 많이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게임쇼는 게임 행사장에 게임이 많지도 않았고, 체험부스도 흥미로운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중에 든 생각은 우리나라에서하는 지스타 게임쇼가 더 풍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스타가 조금 더 공간 효율적이고 컨텐츠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르셀로나 게임쇼 외에는 바르셀로나 지역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가우디 투어나 시가지 투어를 했는데 모두 색다른 경험이어서 좋았다.

바르셀로나 음식은 매운 음식이 없어서 힘들었지만 다 맛있었다. 다만 한국에서 한창 운동한다고 닭가슴살만 먹다가 맛있는 돼지고기를 엄청 먹어서 살이 쪘을거라 걱정했는데 근육만 빠져서 더 빡세게 운동했어야했다. ㅠㅠ

번아웃된 상태에서 여행을 가는 것이 얼마나 에너지 충전이 되는 것인지 여행 중에 알게되었고 여행을 종종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 중에 일 생각을 안했던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Works

52시간 근무

2019년 초에 나에게 가장 큰 이슈는 52시간 근무였다.

2018년에 많은 야근을 했고 2018년 12월에는 우스갯소리로 “2019년에는 일주일에 2번만 야근하자”라고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2019년에는 야근이 있긴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야근이 많지 않았던 것은 52시간 근무를 시작하게된 것 때문이 아닐까 한다.

다른 회사에서도 그렇고 300명 이상의 회사에서는 4월부터는 52시간을 도입해야한다고 했기에 여기도 4월에 바로 도입하긴 한 것 같다. 유연 근무제로 시간을 11시~16시까지 코어 타임으로 두고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가이드되긴 했으나 처음에는 다들 적응 기간이었어서 야근한 것 같다. 일은 그대로 였으니..

그래도 하반기에는 나름 야근이 줄어드는 분위기이긴 했으나 일이 많은 곳은 여전히… (이하 생략)

Jira 프로젝트 관리

회사에 입사하고 지금까지 Jira 프로젝트, 시스템 설정을 해왔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본적인 설정부터 각 팀, PM이 필요한 설정 등을 통해서 모두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실 Jira 시스템을 관리하고 프로젝트도 관리도 내가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도 했다. 실제 나의 핵심업무는 아니지만 모두가 일하는 공간을 가꾸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다만 Jira 프로젝트를 정원으로 비유했을 때,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한다면 정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문한 사람들도 정원의 관리 방식을 존중하고 깨끗하게 사용해야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모두가 정원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사실 사람들이 편한대로 설정을 바꾸고, 정보도 업데이트 안하고 이슈를 삭제하고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곤 했지만 2020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자고 마음먹어본다.
(사실 어렵게 세팅해두었으니 입력하기 힘든 것도 있었을거고, 각자의 사정이 있었겠지..)

슬랙봇 개발

나와 개발조직에서 Jira를 조금 더 가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슬랙봇 프로젝트는 pino-bot이라는 프로젝트로 작년 8월부터 만들어온 프로젝트이다. 2019년 4월에 사내에서 많이 사용하게되어 AWS 인스턴스도 하나 할당받아 서비스하고 내부 Gitlab 저장소에 옮기면서 코드관리도 했다.
(아직까지 혼자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 올해는 리팩토링도 하고 TS로 마이그레이션하고 Promise도 잘 이해해서 녹여내고, 구조도 좀 개선하고 … 하고 싶은게 아직 많은 프로젝트다.)

Github pino-bot: https://github.com/pineoc/pino-bot

2019년에 추가한 기능은 아래와 같다. (위 사내 저장소에 작업 내용을 위 저장소에 적용하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자세한 스펙을 너무 늘어놓다 보니 많아졌다. 펼치기하면 볼 수 있다.

접기/펼치기
  • SVN revision 가져오기
    • 집(?)에서도 SVN 리비전 정보를 보고 싶어서 만들어보았다.
    • 리비전 정보를 보여주고 해당 내용을 빌드마스터가 릴리스 브랜치에 머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만들었다.
    • 하반기에 SVN → Perforce로 넘어가면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되었다.
  • Jira 파밍! (Slack message action을 통해 메세지에서 Jira 티켓 정보 쓰레드에 출력하기)
    • SVN revision 기능 처럼 빌드마스터를 돕기 위해 만든 기능
    • 슬랙으로 요청받은 리비전의 커밋 메세지에 있는 Jira 이슈 키를 기반으로 Jira 이슈 정보를 바로 쓰레드로 보여준다.
    • 브라우져으로 Jira에 접속해서 검색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하고 싶었다.
  • Jira 그룹멘션 기능
    • Jira에 그룹멘션 플러그인이 있긴했지만 생각한대로 잘 동작하지는 않아서 만든 기능
    • 이슈에 있는 그룹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원 모두를 멘션하도록 텍스트 변환하는 방식
  • Jira 멘션 - Slack 알림 기능
    • jira 댓글에서 멘션될 경우 Slack으로 봇이 메세지를 보내주는 기능
  • Perforce CL 가져오기
    • SVN 리비전 정보 가져왔던 것과 같은 기능
  • 커밋에 따라 Jira 상태 변경
    • 커밋 메세지 컨벤션에 따라서 doing, wip / fix, fixed, done 와 같은 메세지가 있으면 Jira 이슈 상태를 변경하는 기능
    • 2019년에는 개발하고 테스트 했음. 2020년 1분기에는 꼭 반영하자!

툴 개발 & 개발 도구 기술 지원

슬랙봇 개발과 비슷하게 사람 손으로 했던 일들을 자동화했다.

  • 통번역사분들 도움: 번역 요청 메일 → 자동으로 트렐로 카드 만들기 (MS Flow 사용)
  • L10N 파트 도움: L10N 수동 작업 몇가지 자동화 (리스트 필터링, 파일 정리 등)
  • 빌드마스터 빌드 준비 도움: 빌드에 필요하지 않은 에셋 방지 리스트 제작(Jira 이슈 기반)

개발 도구 기술 지원은 버전관리 시스템과 Jira를 연결해주는 fisheye와 perforce swarm 지원 등 개발에 필요한 도구들을 리서치하고 적용했다.

2020년에는 서비스들도 많이 리서치하고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보고 싶다.

팀장님 이직 & 팀원 이직x2

하반기 시작할 무렵에는 나에게 큰 이슈가 생겼는데 팀장님이 이직을 하신 것. (다른 동료 2분도 이직을 했지만..)

당시의 상황은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직의 상황과 어른들의 사정으로 이직한 것 정도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팀장님의 이직 후에 나의 업무도 변화가 있었는데 얼마 버티지못하고 뻗어버리긴 했다.

나의 업무는 팀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팀장님이 일하던 것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내가 하던 일을 다른 동료분들에게 나눠주었지만 팀장님이 했던 업무에 대한 심적 부담도 있었고 지친 상태여서 잘 해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팀의 성격도 변화하고 몇가지 변화들이 있어서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한몫을 했던 듯 하다.

지금은 팀장님이 돌아와서 그동안 돌보지 못한 일들이나 다른 추가 업무들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하고 싶었던 개발 환경 개선 업무 등을 하고 있다)

2019 회고를 마치며

2019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18년보다 더 다이나믹했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좋은일도 힘든일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내 자신에게 약간은 칭찬해주고 싶다.
(지치지 않고 조금 더 공부하고 단련해서 나아갔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정도로 마무리)

이제 PM으로 전직한지 2년쯤 되었는데 PM으로 전직하고 난 뒤에 엔지니어와 PM은 어떤 일을 마땅히 해야했었는지, 각각의 시야에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9년에도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믿어주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마무리해본다.

2020년도 목표를 만들고 달려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