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
책 소개
감상
첫 인상
저자 소개를 보면 김종명님은 보증보험, 패션 업계에 리더로 일하셨고 업계에서 어떻게 일해왔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으로 각색하셨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차장님, CEO 정도의 연령대의 이야기로 보고 뉘앙스를 이해해보았어요.
IT 업계쪽 리더보다는 역사가 있는 업계의 리더십 관련 서적으로 추천하면 좋을 것 같은 맛이긴 합니다.
(제가 보기엔 약간은 올드한 표현이나 상황들이 있었지만 고전을 읽는 느낌으로 읽었어요 😃)
눈치보는 리더가 성공한다, 공포의 시간을 견뎌라
책의 시작 쯤에 “눈치보는 리더가 성공한다”로 시작해서 팀원들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부분에서 어려워하는지를 알고 지지해줄 수 있는 등, 리더는 살피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외에도 팀원들이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팀원들이 잘 해낸다는 것과 팀의 설장을 위해 공포의 시간을 견뎌야하는 것도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종종 리드로 일하면서 “저건 저렇게 하는게 맞을까?” 또는 “나라면…” 하는 생각을 하곤하는데,
처음에 방향성과 목표/목적을 팀원과 잘 맞추고 이후의 일은 팀원이 알아서 잘 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장애물을 치우는 일을 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공포의 시간이라는 표현이 재미있었네요.
리더에게는 팀원을 지켜보면서 잘하고 있나? 저 방식이 괜찮나? 하는 생각도 들고 때때로 팀원들이 잘 할 수 있음에도 참지 못하고 끼어드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공포의 시간을 잘 견디고 팀원들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해야한다고 이해했는데 돕는 것도 견디지 못하고 끼어드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팀원들의 상태, 상황을 잘 이해하고 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눈치를 잘봐야한다 -> 센스가 좋아야한다 정도로 이해했습니다.
조직은 리더의 고민을 먹고 자란다 (시스템을 연구하라)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왜 그렇게 발생했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좋을지 등은 팀 모두가 고민하면 좋겠지만
리더가 먼저 고민을 하고 개선에 앞장서야한다는 내용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에게 잘못을 이야기하기보다 시스템을 개선하고 연구해야한다는 것.
결국 조직이 어떻게 동작해야하는지, 팀의 일이 어떻게 동작해야하는지를 같이 고민하되 리더가 앞서서 고민해야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으려면 리더의 일은 팀원 업무 관심갖기, 팀의 성과 고민, 상위 조직 목표 고민/방향 맞추기 등을 많이 해야겠구나 싶습니다.
책 제목에 바쁘지마라고 했으나 실무가 많은 리더로 살아가고 있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만 바쁘게 자기 일만 하는 것은 줄이고 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팀 에너지의 총합보다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야한다고 항상 생각은 합니다.
(행동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해서 문제죠 ㅎㅎ 😂)
불평에 감사하라. 눈치보는 리더가 성공한다
다시 한번 눈치보는 리더가 성공한다고 수미상관으로 마무리합니다.
책의 예시로는 사업쪽 담당자가 보는 시야에서 비판하는 내용으로 디자인 실장이 그 비판을 수용하고 반영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약간 허구가 있는게 다른 팀의 실장님에게 비판적인 이야기를 쉽게 할 수 있을까? 싶긴했지만 이야기 뒤에 “실장님이 피드백을 잘 듣는다”는 설정이 있지 않을까 싶긴했습니다.
비판, 피드백 등을 잘 수용하는 리더, 눈치보는 리더가 성공한다는 이야기네요.
비판을 하지 않는 조직, 피드백이 없고 소통이 없는 조직은 목표를 달성하거나 성공하기 힘들겠죠. (물론 팀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요)
마무리
김장수의 디자인 브랜드 런칭 TF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리더가 고민하고 생각해야할 것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다뤘습니다.
바쁘지 말아야한다는 제목을 해석해보자면 자기일에만 바쁘게 살지말고 팀을 생각하는 시간을 잘 지켜야한다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팀 생각하는 것도 바쁜 일에 한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요. 어쨌든 리더, 생각할 시간 없이 바삐 살지 말고 여유 시간 잘 챙겨야한다고 해석해보며 마무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