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테크니컬 리더(BTL, Becoming a Technical Leader)

테크니컬 리더 책 소개

테크니컬 리더

원서는 1986년에 나왔고 2013년에 번역되어 국문으로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혁신, 동기부여, 조직화를 통한 문제 해결 리더십 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있습니다.

짧은 소개

이 책에서는 앞서 짧게 소개했던 3가지(동기부여(M), 조직화(O), 혁신(I))를 통해 문제 해결 리더십에 집중합니다.
문제 해결형 리더십을 정의하고 MOI 모델을 만들어보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갈지 각 장 마지막에 질문을 통해 고민해봅니다.

책 뒤에 있는 추천사에 김창준님이 적어주신 내용이 꼭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고 경험하는 책이다. 매 장 끝에 나오는 질문들 하나하나를 귀중히 여겨 고민해보고 직접 종이에 답을 쓰고, 믿을 만한 사람들과 그 답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또 해보라는 실험은 모조리 해보도록 노력하라.
그렇게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은 나와는 매우 다른, 그러나 매우 유사한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이 책에게 그리고 와인버그에게 매우 고마워하게 될 것이다. - 김창준, 애자일 컨설팅 대표

물론 저는 PM으로 테크니컬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고 싶은걸까 하고 궁금증에 읽어보아서 질문 항목을 성실히 답변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질문 내용을 보았을 때 테크니컬 리더 뿐만 아니라 리더라면 고민해봐야할 내용이 많았어요.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을 중심으로 리뷰해보겠습니다.

MOI 모델?

맨 처음에는 MOI가 뭐야 했는데 사실 책 소개 앞에 이야기했던 혁신, 동기부여, 조직화였습니다 😂
하나하나 살펴보면 다음과 같네요.

  • 동기부여(Motivation): 위협하거나 보상하거나, 밀거나 당겨서 관련 있는 사람을 움직이도록 만드는 일
  • 조직화(Organization): 아이디어 실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구조
  • 아이디어(Ideas) 또는 혁신(Innovation): 씨앗, 실현될 것의 이미지

책에서는 이 3가지에 집중해서 성공적인 테크니컬 리더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설명합니다.
각 2부(혁신), 3부(동기부여), 4부(조직화)에서 상세 내용을 다루고 각 장에서는 질문을 통해 내용들을 같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22장 변화 계획

다른 장들도 읽고 질문에 답을 해보는 것이 좋았지만 저는 22장이 기억에 남아서 따로 남겨봅니다.
(실제로 업무를 하면서 고민했던 점도 있었어요 ⭐️)

이 장에서는 혁신과 관련하여 변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가, 새로운 것에 대해 거부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어떻게 계획해서 극복할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해봅니다.
책에 있는 방법을 살짝 공유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적 달성 목표를 세운다. 목표는 안전하고 새로운 것이며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한다. 도달한 성과 수준을 곧바로 알 수 있어야 한다.
  2. 첫날에는 성과의 기준선을 정한다. 그 다음 적어도 하루에 한번 연습하고 매일 일기에 진행 상태를 기록한다.
  3. 마지막 날에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한다.

달성 목표, 계획을 세우는 것 자체가 어떤 것을 이루려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변화를 위해서라면 변화하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진행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되게 당연한 말인데도 정리해본적은 없다보니 새로운 것을 배운 느낌이긴하네요. 😂)

22장의 질문은 작은 기술을 매일 연습하고 기록하는 것, 지금까지 어떤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무엇을 배웠는지 등을 생각해보는 것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어떤 교육을 받았고 향후에는 어떤 교육을 받을 것인지도 질문에 있어서 계획을 세우고 공부해라 정도로 질문을 이해하긴했습니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개인적인 달성 목표 매일 업무 일지(업무 회고)를 작성하는 것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매일 일기쓰기 같은 느낌이어서 종종 피곤하면 빼먹고 몰아쓰기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매월 말일)에는 월말 회고를 계획하고 있는데 최대한 빼먹지 않고 열심히 써보려하고 있어요. 💪

테크니컬 리더: 테크니컬 리더를 위한 책

책 자체가 두껍긴 한데 테크니컬 리더가 어떤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내용을 모두 고민하고 살기는 어렵겠지만 하나하나 실천해보면 좋은 리더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전에 리뷰를 작성했던 Book review: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이 책보다는 어렵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테크니컬 리더는 뭘해야하지? 어떤 고민을 하면서 살아야하지? 하는 고민을 크게 하시는 분들이라면 집중해서 읽어보기 좋을 것 같고,
리더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를 입문서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책 내용은 많았지만 제가 느꼈던 내용을 중심으로 짧게 책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저는 몇 가지 책갈피해둔 질문들을 리더로 일을 하면서 한번씩 되돌아보려고 합니다.
(테크니컬 리더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리더가 고민하면 좋은 것이 많아서요. 😈)

2020 회고 파티를 회고해보자

2020 회고?

대학교때부터 프로젝트도 하고 공부도 같이하는 친구들과 그룹 스터디를 하는 어느날에 주니어, 시니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글들을 보게되었죠.

중간에 율무님(진유림님)의 글도 보면서 오.. 중니어란 이런 것인가 하기도 했죠.
중니어의 고뇌: 1인분 개발자, 다음을 찾아서

연말이기에 많은 엔지니어들이 회고록을 쓰기도 했고
“우리도 3-5년차의 고민을 같이 가져보는 시간 겸 회고를 하면 어떨까?!”해서 회고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회고 준비

특정 포맷을 두고 하는 것 보다는 자유롭게 연말 파티 겸 회고를 해보았습니다.

“우리 올해 열심히 살았다” + “내년에도 잘 살아보자” + “우리 커리어 화이팅” 느낌으로요. 😉

다만 처음 회고를 하는 친구들이어서 몇가지 예시들을 공유해주고 회고를 위한 자료를 자유롭게 준비해보았습니다.

회고 준비

참고 자료

회고 (Retrospective)에 대한 정리 및 설계 · Issue #8 · JaeYeopHan/tip-archive

추가 참고: Pineoc의 2019 Retrospective(회고)

이렇게 회고 준비를 하면서 11월 말에 맛있는 것 먹으면서 재미있게 수다떨면 되겠다 싶었지만… 12월 초에 코로나 시국이 안좋아졌네요.
오프라인으로 모이지는 못해도 온라인으로 회고를 할 수 있으니 각자 맛있는 것을 들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정하고 Google Meets를 통해 모였습니다. 😇

회고 시작!

각자 맛있는 음식 들고 모이자!

회고 시작 전, 회고를 같이 진행했던 사람들인 Pino(나), Shy, Ico, Oso를 짧게 소개해봅니다.

  • Pino: 엔지니어→PM 전직한지 3년, 시니어 PM은 무엇일까, 커리어 어떻게 나아갈지 고민중
  • Shy: 모바일 개발→프론트엔드 개발 3년차, 시니어 프론트엔드 개발로 가는길은 뭘까 고민중
  • Ico: 모바일 개발(SDK 개발) 5년차, 중니어? 시니어? 나는 어디?
  • Oso: 개발 & 화이트박스 검증 5년차, 미래 커리어 고민중

(참고) 각각의 회고 내용은 민감함 개인 정보, 회사 정보를 생략하였습니다. 글 보시는데에 참고해주세요. 🙏

Pino - 2020년 업무를 돌아보며 내년에는 PM으로 뭘해야할까(+뭘하고 싶을까)

회고를 해보자고한 주최자가 저라서 첫 시작을 끊었습니다. 😎
다만 저는 업무 평가를 해버렸네요. (하라는 회고는 안하고)

사실 2020년에 정신없이 살아버리기도 했고 뭐하고 살았는지 살펴보다가 연말 평가를 안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회고하는 겸 평가 정리를 해버렸습니다 😂

작년 쯤에 강미경님의 “영혼까지 끌어쓸는 자기평가” 문서를 보고 요렇게 한번 정리해봐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한번 해보게되었습니다. 99CON : 영혼까지 끌어쓰는 자기평가 - 강미경

정리해보면 저는 개발 PM(Project Manager)으로 아래와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라이브 이슈 대응 및 대응 개선
  • 팀 관리 서포트 (엔지니어 팀 관리)
  • 관리 지원 조직을 위한 자동화 지원 및 업무 생산성 도구 가이드 지원

업무 점수 정리

정리 점수표 만들고 마무리까지 해보았지만..
중간에 회고의 목적이 이게 아니지! 하고 2020 업무 평가를 끝내고 회고를 했습니다. 😈
자세한 저의 회고 내용은 짧게 공유드리고 연말 포스팅으로 공유드리겠습니다.

  • 2021년에는 어떤 것들을 더 잘해야할까 고민해보자
    • 3년차, 컴포트존을 벗어나려고 노력해보자
    • PM은 어떤 일들을 더 잘해야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더 수련하자
  • 2021년에는 개인 OKR을 세워서 살아보자 + 책도 더 읽고 블로그도 꾸준히 운영해보자

요렇게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했고 OKR이 무엇인지도 조금 설명하고 블로그도 영업했네요. 흐흐
컴포트존을 벗어나서 조금 더 불타는🔥 2021년을 살아보자고 마음도 먹어보았습니다.

Oso - 2020년 업무를 돌아보기 & 퇴사 후 뭐할까

Oso도 제가 참고했던 강미경님의 자기 평가 자료를 보고 자신의 업무, 개인 공부 내용을 정리했네요.
저와 동일하게 올해 했던일을 나열해보고, 각 항목 별로 회고를 했어요.

  • 소프트웨어 평가 사양서 업데이트
    • 프로젝트를 하면서 표준을 많이 보고 배움 & 산출물 만들어내는 스킬 생김
  • 단위 검증, 안정성 검증 프로젝트
    • 정적 검증 직접 경험 👍 & 검증 업무 잘해냈음
  • 검증 도구(프로그램) 개선
    • 버그 리포트(패치에 반영됨!) & 보고서 생성 프로그램 개선
  • iOS 개발 공부
    • 인터넷 강의로 기본은 익혔으나 실무가 부족. 현재는 개발을 취미 루트로 고민

Oso는 현재 자신의 업무와 미래의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었어요.
이직을 한다고 했을 때, QA? 개발자? 또 어떤 개발자를 할지 등등 고민이 많아보였습니다.

최근에는 AI에 관심이 생겨서 취미로 한번 공부해볼 예정이라고 하네요.
Oso의 이런저런 고민을 같이 이야기하면서 회고는 마무리했습니다.

Shy - 이직 후 적응 👩🏻‍💻

Shy는 작년 말에 이직을 하고 2020년에 업무에 적응하는데에 온 힘을 다했던 이야기, 회고를 했습니다.
업무 하나하나에 대한 회고를 했다기 보다 어떤 일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어떤 식으로 고민했었는지,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했네요.

  • 새로운 타입의 리더와 같이 일하기
    • 나와 다른 스타일을 가진 사람과 나의 스타일을 지키면서 더 분명하게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움(with 상담선생님)
  • 새로운 업무 방식(일정이 없어졌다 + 다른 팀과 직접 커뮤니케이션, 혼자 설계)
    • 전에는 동료들과 같이 일했지만 혼자 해나가야 하는 것들이 많아짐. 하지만 모두 꼼꼼하게 하려고 더 노력했음 → 버그가 줄었고 오류 대처도 빠르게, 에러 핸들링 레벨업
  • 하드 스킬 레벨업
    • 리팩토링 요령을 배웠음
    •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잘 돌아가요 하지 않기. 함수의 공식 문서를 살펴보고 몇가지 검증, 테스트를 하고 파악해서 왜 해결되었는지 반이상 파악한 내용을 사용함.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미심쩍음이 줄었음
  • 2021년에는
    • Angular 공식 문서 공부 다시 시작 (올해 했었지만 까먹음)
    • CSS 능력 다지기 반응형 UI, 원하는 레이아웃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수준으로 레벨업하기 + SCSS 공부
    • 에러 핸들링 & 테스트 공부하고 싶다

Shy에게도 2020년에는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잘 극복해나갔습니다. 😎
(바로 옆에서 쭉 지켜봤지만 다 해내더라구요. 👍 )

Ico - 만 5년차 개발자, 고이지 말고 더 나아가자

Ico 본인 블로그 글: 2020년 회고 - Daun Joung’s Memory

이제 만 5년차가 된 모바일 SDK 개발자 Ico, 2020년에 있던 일의 회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력도 포함해서 고민을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2020년에 있었던 일 중 잘한 일, 아쉬웠던 일, 부족했던 일을 정리해서 쭉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회고 총평을 정리한 내용은,

2020년 내 자신에 대해 평가를 종합해보면 회사에서의 ‘일’은 잘 하였지만, 개발자로서 부족함을 깨달았던 한 해 였던 것 같다.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코드 설계와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초 동작 방식 고민에 대한 공부가 제일 필요하다고 느꼈다. 2021년은 부족한 부분을 탄탄하게 채울 수 있는 내실을 다지는 한해가 되고자 한다.

자세한 내용은 Ico의 블로그 글을 읽어봐주세요! 😸

회고 소감

제가 관리를 돕는 팀에서 회고를 진행하는데요. 이 때는 잘한점/아쉬운점을 정리해서 다음 액션 아이템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었다면, 이번 친구들과의 회고 파티에서는 수고했다! 내년에 잘 살아보자!의 느낌이 더 강한 즐거운 회고였습니다.

각자의 회고 느낀점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 Pino: 그동안 회고는 개인적으로 매년했는데 같이 이야기하면서 정리해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동안은 글을 통해서 보았지만 수다떨면서 회고를 해보는 경험 자체가 좋네요. 내년에도 그룹 회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내년에도 같이 합시다!
  • Oso: 회고는 처음 해봤는데 한 해동안 있었던 일을 정리해보니 내가 이런 일들을 했었구나, 이런 걸 배웠구나 하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냥 지나쳤으면 잊어버렸을 일들도 되새겨보면서 뭔가 더 쌓인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좀 정리가 되는 것 같구요. 커리어로 고민이 많은 한 해 였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고민으로 다시 회고해 보고 싶네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고 배우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Shy: TBU
  • Ico: 회고를 준비기위해 과거를 정리하면서 신기하게도 미래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한 시간이었습니다. 올해의 방황은 미래를 위한 고민을 한 양분으로 삼고, 내년에는 가고싶은 길을 향해 여유롭지만 부지런하게 걸어볼까 합니다. 항상 내가 가려는 길을 응원해주고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들 너무 멋지고 고맙습니다!

2020 회고의 회고를 마치며

온라인 회고를 준비하면서 페이스북에 다른 커뮤니티 리더분들도 온라인 회고 세션을 만들고 진행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연말에는 회고가 제맛!)

  • DevC Seoul 2020 원격 회고
    • 기쁨 / 슬픔 / 이룸 / 깨달음 / 시작 / 끝 요렇게 키워드로 내용을 정리해서 회고를 진행하셨네요 🙂
    • Zoom을 통해 진행한 무려 30명이 같이한 회고네요! (이 회고의 후기도 궁금해집니다.)
  • 온라인 2020 회고해봄
    •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에 이야기를 붙이는 방식! 정말 편하게 되돌아보는 회고였네요.
    • 회고해봄 작성 가이드 요런 가이드도 참 잘만드시는 해봄님! 😎 회고 방법에 참고해야겠어요 👍

2020년은 시국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힘든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올해 2020년 고생많으셨고 남은 한해, 내년에도 건강하고 즐거운 날이 모두에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Book review: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책소개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추천

책 뒤에는 아래와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되어있습니다.

  • 개발자 VS 매니저 갈림길에 서있는 사람
  • 개발자 관리를 체계적,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
  • 내 사수가 사수 역할을 못해서 내가 고생 중인 사람

정말 개발(여기서는 엔지니어링)을 해왔던 사람이 어느 날 팀을 맡았다면 어떤 것 부터 해야할지, 어떤 것을 고민하고 팀을 운영, 매니징해야하는지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어떤분들에게 어떤 내용들이 도움이 될지 간단하게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서평처럼 써보려고 했으나 가볍게 추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참고: 여기서 매니저는 “프로젝트 매니저”할 때의 매니저 보다는 팀장, 실장 등 엔지니어링 팀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보시면될 것 같습니다.

주니어 엔지니어, 엔지니어링팀 팀원들을 위한 추천 장(챕터)

책에 있는 챕터 별로 매니저가 하는 일, 해야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주니어, 팀원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이야기들이 있는 장은 초반에 있는 장입니다. (+ 9 문화 개선 챕터)

    1. IT 관리 101
    1. 멘토링
    1. 테크리드
    1. 사람관리
    1. 문화 개선

위 챕터들에서는 처음 매니저 업무를 시작하거나 어떤 커리어 패스를 고민해야하는지를 설명합니다.
1~4의 챕터들에서 많이 나오는 항목은 원온원(1 on 1) 미팅입니다.

원온원(1-on-1) 미팅

원온원 미팅은 팀장-팀원이 1:1로 업무, 개인 이슈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피드백을 하는 미팅으로 이해해주시면될 것 같습니다.
원온원 미팅은 매니저가 주도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팀원도 같이 참여해서 어떤 이야기들을 할지 고민하고 참여해야한다는 점에서 주니어 엔지니어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니어 엔지니어, 팀원들은 프로젝트 업무 외에도 커리어와 개인적인 일들을 매니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합니다. 팀으로 같이 잘 일하기 위해서는 서로 공유해야하는 미팅이 필요하지요.
팀장, 팀원은 팀으로 일하기 위해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잡담이나 티타임 정도로도 신뢰가 쌓일 수 있겠지만 팀으로 일하는데에 업무 신뢰도가 쌓이려면 조금 더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원온원 미팅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미팅을 진행하냐에 따라 신뢰를 잃을 수도 있겠지만요 😂

책에서는 원온원 미팅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어떻게 진행해나가면 좋을지를 짚어주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완전히 주니어일 때 이 책을 보았다면 이런 것도 있군! 하고 팀장님에게 이야기하고 해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것 같네요.

지금은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기에 어떻게하면 팀이 일을 잘 만들고 진행할 수 있을지를 더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시니어 엔지니어, 팀장이 될 예정이거나 팀장인 엔지니어

사실 팀장이 될 예정인 혹은 팀장이 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엔지니어분들에게는 꼭 읽어보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하나둘씩 적용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추천했던 챕터를 먼저 읽어보고 그 뒤로는 매니저 커리어 패스를 잡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내용 중에서는 3장 테크 리드, 4장 사람관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장을 맡으면서 태스크 관리나 팀원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튜토리얼로 해볼 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테크 리드의 기본 역할(주요 역할), 팀원과 관계 맺기 (신뢰 관계 구축하기) 등 매니저가 되면 어떤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Getting Started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원온원 미팅 스타일도 나열해주었는데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할 일 목록 점검 미팅: 업무 목표를 정리하여 논의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각 업무 목표를 다룸.
  • 팀원의 이야기 듣기: 팀원의 이야기를 듣는다. 다만 위로하고 불평을 듣기만 하는 자리라면 무의미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함.
  • 피드백 미팅: 비공식적인 피드백, 코칭 시간으로 활용. 개인 목표나 회사 내 목표 등 진행 사항을 같이 검토할 수도 있음.
  • 진행보고 미팅: 프로젝트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음. 프로젝트와 무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방법도 같이 해볼 수 있겠으나 상황에 따라 미팅 빈도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함.
  • 인간적인 관계 강화 미팅: 팀원의 사생활 캐묻기가 아닌 팀원 개인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 미래 목표를 묻는 것도 괜찮음.
  •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하기: 산책이나 커피, 점심을 먹으며 미팅을 할 수도 있음. 다만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방음이 잘되는 회의실에서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함.

여기서 마지막 조언으로 공유 문서에 미팅 노트를 작성해서 팀원들과 공유하는 것을 짚어주었습니다.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서로 알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점과 나중에 성과 평가할 때나 다른 피드백을 줄 때 기억하기 쉬운 점에서 조언을 주었습니다.

이후에는 좋은 매니저, 나쁜 매니저를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도 추천하고 싶네요.

“좋은 매니저, 나쁜 매니저: 마이크로 매니저, 위임하는 매니저”를 제목으로 썼는데 정말 위임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내용은 “효율적으로 위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에서 볼 수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보기로 부제들의 내용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내용일 수 있겠지만 초보 매니저로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좋은 표지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팀의 목표를 통해 어떤 세부 사항을 파악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라
  • 팀원을 만나기 전에 시스템에서 정보를 수집하라
  • 프로젝트 단계에 따라 확인할 부분을 달리하라
  • 코드 및 시스템 표준을 설정하라
  •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중립적 태도로 정보를 개방하기

이후의 챕터들도 모두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으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처음으로 책을 읽고서 추천해봅니다. 사실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책이긴 합니다.
자기 계발서를 꺼려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매니저 튜토리얼 책으로 봐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매니지먼트 책 중에서 엔지니어가 빠르게 읽고 적용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매니저로 일을 시작하면서 겪는 것이 엔지니어링 하면서 겪는 것보다 사람 관리, 팀 관리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컴퓨터에 대한 문제는 구글링이나 스택오버플로우에 검색해보면 나오 기라도 하지.. 관리는 어떻게 하면 팀이 일을 잘하게 할 수 있을지 등 많은 것을 생각해야하기도하구요.

제가 이 책을 보고 크게 와 닿았던 것 중에 하나는

  • 코딩, 개발 업무는 Quick Win이 가능하다.
    • 구현 후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곧 빠른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것
  • 반면 관리(매니징)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Quick Win이 힘들다.
    • 때로는 조직의 복잡도로 인해 문제 해결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개개인의 사정이 있어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등등
    • 이런 차이로 인해 엔지니어 업무를 하다가 매니징 업무로 가기 더 어렵기도 하다는 것

어렵지만 누군가 해야 하는 관리 업무를 모두가 잘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매니저, 팀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 지금 팀장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보고 매니저 업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ineoc의 2019 Retrospective(회고)

2019 Event Graph

2019 Event Graph, 어떤일들이 있었고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정리해보았다

Personal Events

블로그(Blog)

https://pineoc.github.io/blog/

원래는 Google 서비스 중에 blogger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용성이 별로 좋지 않고 결정적으로 테마가 맘에 안들어서 Hexo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다. (결국 안이뻐서 바꾼거였다.)

Blogger로 만들었던 블로그

Hexo로 만들어서 현재 사용중인 블로그

기존에 있던 Blogger 블로그는 닫지는 않은 상태로 Github 호스팅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들어둔 상태다.

4월에 블로그를 만들고 가꾸기 시작했고 Jira, Confluence 등 내가 현재 업무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팁이나 공부한 내용들을 남기고 있다.
최근에는 스크립트러너 플러그인에 대해 많이 남기고 있는데, 사용법이나 팁 들을 조금 더 잘 적어두고 영여권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영문 버전도 같이 한번 챙겨보고 싶어졌다. (사실 외국에서도 검색 유입이 있어서..)

조금씩 방문자가 늘고 있다..!

매일 방문자가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긴하다.

4월부터 매달 꾸준히 글을 쓰려고 하는데 아직 글의 수가 많지 않다. (현재 26개. 30개도 안됨)

2020년에는 한달에 최소 3개씩 포스트를 남겨보도록 해야겠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려면 공부를 더 해야겠지만 어떤 공부를 더하고 정리해서 컨텐츠를 만들지 고민해봐야겠다.

공부, 스터디

구글 클라우드 스터디잼 (쿠버네티스 스터디)

https://sites.google.com/view/cloud-studyjam

1월 부터 진행되었던 구글 스터디잼을 했었다.

회사 동료분들과 티셔츠와 후드티를 얻기위해(?) 스터디 그룹을 꾸려서 진행했다.

스터디 참가 조건이 스터디 그룹원 4명 이상이어서 PM분들을 꼬셔서 진행했었다.
(사실 내가 티셔츠가 탐나서 일단 인원을 모은 것이긴 했지만.. 😀)

스터디가 시작되고 나서는 https://www.qwiklabs.com/ 라는 곳에서 클라우드 관련 내용을 시작하게 되었고, 쿠버네티스 강좌를 진행했다.

https://www.qwiklabs.com/quests/29?catalog_rank={“rank”%3A2%2C”num_filters”%3A0%2C”has_search”%3Atrue}&locale=en&search_id=1811510

PM분들과 진행했던 스터디이기도 해서 내가 먼저 진행해보고 어려울 것 같은 지점이나 헤맬 수 있는 곳을 찾아 같이 공부해나갔다. 그 후에, 스터디를 대부분 잘 끝내서 티셔츠와 후드를 받을 수 있었다.

아두이노(Arduino)

아두이노 키트를 사서 몇개 끄적끄적하다가 안하고 있는 상태지만 기본적인 코드를 작성해보고 핀도 조금씩 해보았다. 사실 튜토리얼이나 Getting Started 수준으로 밖에 하지 않았다.

전등 스위치 개선(?)

너무 귀찮아서 모터 달고 리모콘으로 껐다켰다 할 수 있게 했지만 스위치에 모터가 잘 안붙어서 망했다.

아두이노를 사서 불을 껐다켰다할 수 있는 것을 만들었고 나중에 센서를 이용해서 다른 것도 해보고자 생각만하고 있다. (불끄는 것은 지금 만들어 놓고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AUG(Atlassian User Group) 모임 참석

6월 쯤 페이스북을 보다가 AUG라는 곳에서 “카카오에서는 어떻게 Jira를 사용하고 있을까”와 같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하여 참여신청을 했었다.

http://confluence.augkorea.org/pages/viewpage.action?pageId=27754587

세미나에서 이호정님이 발표를 해주신 내용을 재미있게 들었고, 이후 행사도 참여하게 되었다.
8월에는 발표 제안을 받아 스크립트 러너(ScriptRunner) 플러그인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스크립트러너 꼼지락꼼지락)를 하기도 했다.

지금도 세미나, 모임이 있을 때 시간내서 찾아가고 있다.

AUG Seoul

결혼 계획

대학교 때 부터 만난 여자친구와 9월 부터 결혼 계획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예약하기 시작했다.

결혼할 때 스튜디오 사진이나 다른 이벤트들을 할 생각이 없었어서 일정 자체가 넉넉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시간이 많이 남은 것은 아니었다. (결혼식 자체가 준비할 것이 많아서 그런 듯하다.)

금전 문제부터 결혼식은 어디서 할지, 혼수, 상견례 등 생각할 것도 많고 같이 이야기하고 결정할 것도 많았다.

이 때에 부모님하고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의견이나 정보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나의 클래스가 PM인데 정보 전달과 의견 조율이 어려웠다는게 함정..)

지금도 진행 중인 이벤트이고 계획을 세워서 어떤 것들을 알아보고 정리해야하는지 같이 이야기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운동

결혼 계획을 하면서 시작하게된 것은 아니고 회사 동료 KH님이 PT하고나서 살이 많이 빠진 것을 보고 어디서 하냐고 물어봤었다. 그래서 어찌저찌하다가 상담을 받게되었고, 바로 등록하게되었다. (?)

사실 “운동은 혼자하면 되지 누가 가르쳐줘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PT를 가르쳐주고 계시는 피터(Peter) 트레이너님은 운동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해주는 느낌이어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이런 근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몰랐던 내 몸을 찾아가는 중이다.

사실 돈도 많이 들었어서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과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지만,
내 몸을 다알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운동, 체력관리를 열심히하려고 한다.

항목8/2912/26diff
체중(kg)87.679.6-8
골격근량(kg)38.738.3-0.4
체지방량(kg)19.912.9-7
BMI27.324.8-2.5
체지방률(%)22.816.3-6.5

번아웃(Burnout)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9월에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번아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8월부터 회사에서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고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나오지 않아 헤메고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6월 말부터 팀장님이 이직 의사를 이야기하고 8월 말에 퇴사하셔서 팀 업무에 대한 조율을 잠시나마 하게되었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이 어떤 일을 해야할지, 우리 조직이 정확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고 이런 혼란한 상태에서 업무를 맡게되었고, 에너지도 없었던 시기라 퍼져버렸다.

팀, 조직의 목표를 같이 정의하고 팀원들과 협업해야하는 업무를 해야하는데 한창 지쳐있었을 때라 아무것도 못하고 8월부터 멈춰버렸다. 그래도 팀원들의 이야기도 듣고 해야하는 업무들은 해나갔지만, 처음으로 회사가기 싫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을 보고 나도 번아웃이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생각해보면 괜찮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새해에 열심히 살아보자하고 에너지를 모으는 중이기도 하고, 팀장님이 다시 돌아와서 힘내서 해보려한다.

스페인(바르셀로나) 여행

회사에서 매년 해외 게임쇼에 참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트립을 보내주는데 11월 말에 바르셀로나에서 하는 나이스원 바르셀로나 게임쇼(Nice One Barcelona)를 다녀왔다. 같이 일했던 동료도 있었고 한번도 이야기해보지 못한 분들도 있었지만 서로 챙겨주고 이야기도 많이할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게임쇼는 게임 행사장에 게임이 많지도 않았고, 체험부스도 흥미로운 내용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중에 든 생각은 우리나라에서하는 지스타 게임쇼가 더 풍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스타가 조금 더 공간 효율적이고 컨텐츠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르셀로나 게임쇼 외에는 바르셀로나 지역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서 가우디 투어나 시가지 투어를 했는데 모두 색다른 경험이어서 좋았다.

바르셀로나 음식은 매운 음식이 없어서 힘들었지만 다 맛있었다. 다만 한국에서 한창 운동한다고 닭가슴살만 먹다가 맛있는 돼지고기를 엄청 먹어서 살이 쪘을거라 걱정했는데 근육만 빠져서 더 빡세게 운동했어야했다. ㅠㅠ

번아웃된 상태에서 여행을 가는 것이 얼마나 에너지 충전이 되는 것인지 여행 중에 알게되었고 여행을 종종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행 중에 일 생각을 안했던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Works

52시간 근무

2019년 초에 나에게 가장 큰 이슈는 52시간 근무였다.

2018년에 많은 야근을 했고 2018년 12월에는 우스갯소리로 “2019년에는 일주일에 2번만 야근하자”라고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2019년에는 야근이 있긴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야근이 많지 않았던 것은 52시간 근무를 시작하게된 것 때문이 아닐까 한다.

다른 회사에서도 그렇고 300명 이상의 회사에서는 4월부터는 52시간을 도입해야한다고 했기에 여기도 4월에 바로 도입하긴 한 것 같다. 유연 근무제로 시간을 11시~16시까지 코어 타임으로 두고 자율적으로 일하도록 가이드되긴 했으나 처음에는 다들 적응 기간이었어서 야근한 것 같다. 일은 그대로 였으니..

그래도 하반기에는 나름 야근이 줄어드는 분위기이긴 했으나 일이 많은 곳은 여전히… (이하 생략)

Jira 프로젝트 관리

회사에 입사하고 지금까지 Jira 프로젝트, 시스템 설정을 해왔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본적인 설정부터 각 팀, PM이 필요한 설정 등을 통해서 모두가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실 Jira 시스템을 관리하고 프로젝트도 관리도 내가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이기도 했다. 실제 나의 핵심업무는 아니지만 모두가 일하는 공간을 가꾸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다만 Jira 프로젝트를 정원으로 비유했을 때,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한다면 정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방문한 사람들도 정원의 관리 방식을 존중하고 깨끗하게 사용해야겠지만 제일 중요한건 모두가 정원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사실 사람들이 편한대로 설정을 바꾸고, 정보도 업데이트 안하고 이슈를 삭제하고 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곤 했지만 2020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자고 마음먹어본다.
(사실 어렵게 세팅해두었으니 입력하기 힘든 것도 있었을거고, 각자의 사정이 있었겠지..)

슬랙봇 개발

나와 개발조직에서 Jira를 조금 더 가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봇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슬랙봇 프로젝트는 pino-bot이라는 프로젝트로 작년 8월부터 만들어온 프로젝트이다. 2019년 4월에 사내에서 많이 사용하게되어 AWS 인스턴스도 하나 할당받아 서비스하고 내부 Gitlab 저장소에 옮기면서 코드관리도 했다.
(아직까지 혼자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 올해는 리팩토링도 하고 TS로 마이그레이션하고 Promise도 잘 이해해서 녹여내고, 구조도 좀 개선하고 … 하고 싶은게 아직 많은 프로젝트다.)

Github pino-bot: https://github.com/pineoc/pino-bot

2019년에 추가한 기능은 아래와 같다. (위 사내 저장소에 작업 내용을 위 저장소에 적용하는 것은 올해 상반기에!)
자세한 스펙을 너무 늘어놓다 보니 많아졌다. 펼치기하면 볼 수 있다.

접기/펼치기
  • SVN revision 가져오기
    • 집(?)에서도 SVN 리비전 정보를 보고 싶어서 만들어보았다.
    • 리비전 정보를 보여주고 해당 내용을 빌드마스터가 릴리스 브랜치에 머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만들었다.
    • 하반기에 SVN → Perforce로 넘어가면서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되었다.
  • Jira 파밍! (Slack message action을 통해 메세지에서 Jira 티켓 정보 쓰레드에 출력하기)
    • SVN revision 기능 처럼 빌드마스터를 돕기 위해 만든 기능
    • 슬랙으로 요청받은 리비전의 커밋 메세지에 있는 Jira 이슈 키를 기반으로 Jira 이슈 정보를 바로 쓰레드로 보여준다.
    • 브라우져으로 Jira에 접속해서 검색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하고 싶었다.
  • Jira 그룹멘션 기능
    • Jira에 그룹멘션 플러그인이 있긴했지만 생각한대로 잘 동작하지는 않아서 만든 기능
    • 이슈에 있는 그룹 데이터 기반으로 구성원 모두를 멘션하도록 텍스트 변환하는 방식
  • Jira 멘션 - Slack 알림 기능
    • jira 댓글에서 멘션될 경우 Slack으로 봇이 메세지를 보내주는 기능
  • Perforce CL 가져오기
    • SVN 리비전 정보 가져왔던 것과 같은 기능
  • 커밋에 따라 Jira 상태 변경
    • 커밋 메세지 컨벤션에 따라서 doing, wip / fix, fixed, done 와 같은 메세지가 있으면 Jira 이슈 상태를 변경하는 기능
    • 2019년에는 개발하고 테스트 했음. 2020년 1분기에는 꼭 반영하자!

툴 개발 & 개발 도구 기술 지원

슬랙봇 개발과 비슷하게 사람 손으로 했던 일들을 자동화했다.

  • 통번역사분들 도움: 번역 요청 메일 → 자동으로 트렐로 카드 만들기 (MS Flow 사용)
  • L10N 파트 도움: L10N 수동 작업 몇가지 자동화 (리스트 필터링, 파일 정리 등)
  • 빌드마스터 빌드 준비 도움: 빌드에 필요하지 않은 에셋 방지 리스트 제작(Jira 이슈 기반)

개발 도구 기술 지원은 버전관리 시스템과 Jira를 연결해주는 fisheye와 perforce swarm 지원 등 개발에 필요한 도구들을 리서치하고 적용했다.

2020년에는 서비스들도 많이 리서치하고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보고 싶다.

팀장님 이직 & 팀원 이직x2

하반기 시작할 무렵에는 나에게 큰 이슈가 생겼는데 팀장님이 이직을 하신 것. (다른 동료 2분도 이직을 했지만..)

당시의 상황은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직의 상황과 어른들의 사정으로 이직한 것 정도로 마무리를 해야겠다. 팀장님의 이직 후에 나의 업무도 변화가 있었는데 얼마 버티지못하고 뻗어버리긴 했다.

나의 업무는 팀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팀장님이 일하던 것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었는데, 내가 하던 일을 다른 동료분들에게 나눠주었지만 팀장님이 했던 업무에 대한 심적 부담도 있었고 지친 상태여서 잘 해내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이후에는 팀의 성격도 변화하고 몇가지 변화들이 있어서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던 것도 한몫을 했던 듯 하다.

지금은 팀장님이 돌아와서 그동안 돌보지 못한 일들이나 다른 추가 업무들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개인적으로 많이 하고 싶었던 개발 환경 개선 업무 등을 하고 있다)

2019 회고를 마치며

2019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2018년보다 더 다이나믹했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좋은일도 힘든일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내 자신에게 약간은 칭찬해주고 싶다.
(지치지 않고 조금 더 공부하고 단련해서 나아갔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정도로 마무리)

이제 PM으로 전직한지 2년쯤 되었는데 PM으로 전직하고 난 뒤에 엔지니어와 PM은 어떤 일을 마땅히 해야했었는지, 각각의 시야에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19년에도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믿어주었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마무리해본다.

2020년도 목표를 만들고 달려보자. 화이팅!

Qingmi Smart Powerstrip timeout 문제 해결

Qingmi Smart Powerstrip 연결 문제

최근에 스마트 홈 구축에 계속 빠져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스마트 플러그 제품을 구매해보았습니다
구매 링크: https://smartstore.naver.com/shop360/products/611051018

여기서 제가 구매한 제품은 5구 스마트 멀티탭(Qingmi 스마트 파워스트립) 입니다
앱에 연결하려다 연결이 되지 않고 연결 시간 초과 현상이 지속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해결해보았습니다
빠르게 문제 상황 & 문제 해결방법으로 가보겠습니다

문제 해결

빠르게 문제 해결만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해결 방법부터 정리합니다

  • Mi 홈 계정 생성시 중국 계정으로 생성해야 함
  • 샤오미 중국 계정으로 생성해야 중국 본토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음
  • 샤오미 중국 계정의 ID는 4294967295 (32bit) 보다 작은 값으로 설정됨
  • 샤오미 중국 계정으로 연결 성공

문제 상황

문제 상황에 대해 짧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Mi 홈 앱에서 Qingmi 스마트 플러그를 찾아 연결을 시작한다
  • 앱에서 나온 설명대로 플러그 연결을 진행한다
  • 와이파이,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폰을 가깝게 둔다
  • 연결 완료를 기다리지만 연결 실패가 계속 발생한다

연결시 확인했던 준비사항

  • Mi 홈 앱에서 지역을 중국 (본토)로 설정
  • 와이파이 2.4GHz 인지 확인
  • 와이파이 비밀번호 정확한지 확인
  •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채널 10 채널 미만인지 확인
  • 와이파이 DNS 블로킹으로 샤오미 클라우드가 막혀있는지 확인

나중에 알게된 확인해야했던 사항

샤오미 계정 중국 계정인지 확인

  • 계정 ID 값이 4294967295 (32bit) 미만 값 인지 확인
  • 한국 계정으로 만들었을 때는 65xxxxxxxx 값으로 32비트 값이 초과된 값이었음
  • https://forum.yeelight.com/t/topic/9582 참고

문제 해결 후기

사고 나서 약 2주 뒤에나 해결할 수 있었던게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다음 포스트는 어떻게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올려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