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크래프톤 웨이(Krafton way)
크래프톤 웨이 책 소개
크래프톤(블루홀)이라는 회사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경영진의 입장에서 게임 개발 회사가 성장보다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어떤 고민들을 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는 링크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바로 감상평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감상
책은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시간순으로 내용이 작성되기도 했고 당시의 결정이나 고민들이 간접적으로 느껴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300장이 넘지만 3-4일안에 다 읽은 것 같네요)
한편으로는 경영자의 시야와 실무자, 직원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꼈을 수 있겠구나하는 관점의 차이도 알 수 있었네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크래프톤(블루홀) 초창기 모습, 초기의 어려움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저는 2018년 초에 PUBG(펍지)에 입사한 사람이어서 당시 블루홀이 어떤 회사인지, 연합군은 무엇인지 사실 지금까지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관심이 크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 책을 보면서 회사 초기의 모습을 어렴풋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회사 초기 어려움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느낀점이 많다고는 했지만 모두 자세하게 나열하기는 어렵네요. ㅎㅎ)
- 블루홀의 뜻을 이제 알았고 블리자드와 연관된 것도 처음 알았네요.
- 종종 블라인드에서 크래프톤 경영진, 리더십에 대한 무책임함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런 일들 때문에 그럴 수 있었겠구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블루홀의 비전이었던 “MMORPG 제작의 명가”는 지금 “제작의 명가”로?
책을 읽으면서 지금은 어떻지? 하면서 읽었네요. 지금 크래프톤에 있기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게된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그 비전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나? 어떻게 하면 모두가 그 비전을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스튜디오, 본부, 실(유닛), 팀으로 비전이 스며들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합군이 목표했던 바를 이루고 있는가도 궁금해졌어요.
크래프톤이 퍼블리셔에게 단일팀보다 더 큰 존재가 되었는가, 경쟁우위가 생겼는가 말이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PUBG
크래프톤 웨이에는 대부분 블루홀 때의 이야기가 많았고 후반부에 PUBG, 지노 게임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흐름만 봤을 때 책에는 지금까지 쓰여온 블루홀, 크래프톤의 시작에 대한 (경영자 시점의) 역사가 쓰여있습니다.
창한님이 크래프톤 CEO가 되고 그 이후의 길들은 또 다음 책에서 쓰여질 수 있겠네요.
마무리
저는 이 책을 회사에서 나눠주어서 볼 수 있었는데요. 나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주변 스타트업에서 리드로 일하시거나 대표로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잘 읽었다고 하시는 것 같았는데
반대로 사측의 내용이 많다는 의견도 들었네요. 아무래도 경영자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측면에 이야기가 모두 이해가 되기도 해서 고민을 많이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