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책소개

개발 7년차, 매니저 1일차

추천

책 뒤에는 아래와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고 되어있습니다.

  • 개발자 VS 매니저 갈림길에 서있는 사람
  • 개발자 관리를 체계적,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사람
  • 내 사수가 사수 역할을 못해서 내가 고생 중인 사람

정말 개발(여기서는 엔지니어링)을 해왔던 사람이 어느 날 팀을 맡았다면 어떤 것 부터 해야할지, 어떤 것을 고민하고 팀을 운영, 매니징해야하는지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어떤분들에게 어떤 내용들이 도움이 될지 간단하게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서평처럼 써보려고 했으나 가볍게 추천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참고: 여기서 매니저는 “프로젝트 매니저”할 때의 매니저 보다는 팀장, 실장 등 엔지니어링 팀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보시면될 것 같습니다.

주니어 엔지니어, 엔지니어링팀 팀원들을 위한 추천 장(챕터)

책에 있는 챕터 별로 매니저가 하는 일, 해야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주니어, 팀원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이야기들이 있는 장은 초반에 있는 장입니다. (+ 9 문화 개선 챕터)

    1. IT 관리 101
    1. 멘토링
    1. 테크리드
    1. 사람관리
    1. 문화 개선

위 챕터들에서는 처음 매니저 업무를 시작하거나 어떤 커리어 패스를 고민해야하는지를 설명합니다.
1~4의 챕터들에서 많이 나오는 항목은 원온원(1 on 1) 미팅입니다.

원온원(1-on-1) 미팅

원온원 미팅은 팀장-팀원이 1:1로 업무, 개인 이슈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피드백을 하는 미팅으로 이해해주시면될 것 같습니다.
원온원 미팅은 매니저가 주도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팀원도 같이 참여해서 어떤 이야기들을 할지 고민하고 참여해야한다는 점에서 주니어 엔지니어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니어 엔지니어, 팀원들은 프로젝트 업무 외에도 커리어와 개인적인 일들을 매니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합니다. 팀으로 같이 잘 일하기 위해서는 서로 공유해야하는 미팅이 필요하지요.
팀장, 팀원은 팀으로 일하기 위해 서로에게 신뢰를 쌓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잡담이나 티타임 정도로도 신뢰가 쌓일 수 있겠지만 팀으로 일하는데에 업무 신뢰도가 쌓이려면 조금 더 업무와 관련한 이야기를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원온원 미팅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떻게 미팅을 진행하냐에 따라 신뢰를 잃을 수도 있겠지만요 😂

책에서는 원온원 미팅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어떻게 진행해나가면 좋을지를 짚어주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완전히 주니어일 때 이 책을 보았다면 이런 것도 있군! 하고 팀장님에게 이야기하고 해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것 같네요.

지금은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기에 어떻게하면 팀이 일을 잘 만들고 진행할 수 있을지를 더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시니어 엔지니어, 팀장이 될 예정이거나 팀장인 엔지니어

사실 팀장이 될 예정인 혹은 팀장이 되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엔지니어분들에게는 꼭 읽어보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하나둘씩 적용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니어 엔지니어에게 추천했던 챕터를 먼저 읽어보고 그 뒤로는 매니저 커리어 패스를 잡을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내용 중에서는 3장 테크 리드, 4장 사람관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엔지니어링 팀장을 맡으면서 태스크 관리나 팀원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튜토리얼로 해볼 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테크 리드의 기본 역할(주요 역할), 팀원과 관계 맺기 (신뢰 관계 구축하기) 등 매니저가 되면 어떤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Getting Started와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원온원 미팅 스타일도 나열해주었는데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할 일 목록 점검 미팅: 업무 목표를 정리하여 논의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각 업무 목표를 다룸.
  • 팀원의 이야기 듣기: 팀원의 이야기를 듣는다. 다만 위로하고 불평을 듣기만 하는 자리라면 무의미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함.
  • 피드백 미팅: 비공식적인 피드백, 코칭 시간으로 활용. 개인 목표나 회사 내 목표 등 진행 사항을 같이 검토할 수도 있음.
  • 진행보고 미팅: 프로젝트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음. 프로젝트와 무관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방법도 같이 해볼 수 있겠으나 상황에 따라 미팅 빈도를 줄이는 것도 고려해야 함.
  • 인간적인 관계 강화 미팅: 팀원의 사생활 캐묻기가 아닌 팀원 개인에게 인간적인 관심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 미래 목표를 묻는 것도 괜찮음.
  •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하기: 산책이나 커피, 점심을 먹으며 미팅을 할 수도 있음. 다만 민감한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방음이 잘되는 회의실에서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함.

여기서 마지막 조언으로 공유 문서에 미팅 노트를 작성해서 팀원들과 공유하는 것을 짚어주었습니다.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서로 알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점과 나중에 성과 평가할 때나 다른 피드백을 줄 때 기억하기 쉬운 점에서 조언을 주었습니다.

이후에는 좋은 매니저, 나쁜 매니저를 이야기하는데 이 부분도 추천하고 싶네요.

“좋은 매니저, 나쁜 매니저: 마이크로 매니저, 위임하는 매니저”를 제목으로 썼는데 정말 위임을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내용은 “효율적으로 위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에서 볼 수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맛보기로 부제들의 내용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말할 수 있는 내용일 수 있겠지만 초보 매니저로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좋은 표지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팀의 목표를 통해 어떤 세부 사항을 파악해야 하는지를 판단하라
  • 팀원을 만나기 전에 시스템에서 정보를 수집하라
  • 프로젝트 단계에 따라 확인할 부분을 달리하라
  • 코드 및 시스템 표준을 설정하라
  • 좋은 정보든 나쁜 정보든 중립적 태도로 정보를 개방하기

이후의 챕터들도 모두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으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처음으로 책을 읽고서 추천해봅니다. 사실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책이긴 합니다.
자기 계발서를 꺼려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매니저 튜토리얼 책으로 봐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매니지먼트 책 중에서 엔지니어가 빠르게 읽고 적용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매니저로 일을 시작하면서 겪는 것이 엔지니어링 하면서 겪는 것보다 사람 관리, 팀 관리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컴퓨터에 대한 문제는 구글링이나 스택오버플로우에 검색해보면 나오 기라도 하지.. 관리는 어떻게 하면 팀이 일을 잘하게 할 수 있을지 등 많은 것을 생각해야하기도하구요.

제가 이 책을 보고 크게 와 닿았던 것 중에 하나는

  • 코딩, 개발 업무는 Quick Win이 가능하다.
    • 구현 후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이야기는 곧 빠른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것
  • 반면 관리(매니징)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Quick Win이 힘들다.
    • 때로는 조직의 복잡도로 인해 문제 해결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개개인의 사정이 있어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등등
    • 이런 차이로 인해 엔지니어 업무를 하다가 매니징 업무로 가기 더 어렵기도 하다는 것

어렵지만 누군가 해야 하는 관리 업무를 모두가 잘 헤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매니저, 팀장이 되고자 하는 분들, 지금 팀장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보고 매니저 업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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